비트코인 놓칠라…'김프' 2년10개월來 최고

입력 2024-03-13 18:28   수정 2024-03-14 01:36

국내 암호화폐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‘김치프리미엄’이 2년10개월 만에 8%대로 치솟았다.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‘포모’(FOMO: 뒤처지는 데 대한 공포) 심리가 번지면서 시장이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.

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3일 오후 3시30분께 전날 대비 0.79% 오른 1억200만원에 거래됐다. 같은 시각 글로벌 1위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만2486달러(약 9526만원)였다. 같은 시점에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시장보다 7.1% 비쌌다는 의미다.

암호화폐 시황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김치프리미엄은 전날 8.1%에 달했다. 2021년 5월 30일(8.7%) 후 2년10개월 만의 최고치다.

김치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. 업계 전문가들은 통상 이 수치가 5%를 넘으면 과열 징후로 본다.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021년 상승장에서 한때 20%대까지 치솟았다. 크립토윈터(암호화폐 투자 위축기) 시기에는 0%대로 떨어졌다.

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자 국내에서 또다시 포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.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비트코인 수익을 인증한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. 하지만 과거 김치프리미엄이 20%대까지 치솟았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과열 수준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.

국내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몰리면서 전체 시장 내 거래 비중도 커지고 있다. 암호화폐 시황중계 플랫폼 코인힐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세계에서 원화로 거래된 비트코인은 9553개로 거래 비중은 2.8%에 달했다. 달러화 기반 매매(8만6519개)에 이어 두 번째다. 엔화(6904개) 유로화(4677개) 거래 등을 앞질렀다.

서형교 기자 seogyo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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